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부설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관장 이정자, 센터장 권명희)는 공무원시험대비반 이용자 중 2명이 서울시 공무원(9급, 2명)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직렬 합격자인 김혜림 양은 "생각보다 면접을 못 봐서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 좋아서 기쁘고 무엇보다 응원해준 지인들과 좋은 결과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으며, 공부비법은 “(점수가)부족한 과목 인 국어와 영어 과목을 집중적으로 1:1 학습지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과목은 독학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묵묵히 노력 하다 보면 정말 된다는 걸 이번 시험을 통해 확인했고, 실망하거나 지치는 과정에서도 열심히 해서 공무원의 꿈을 이루길 응원한다”라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각장애인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로 개소 5주년이 되는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시험 대비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조명옥 사회복지사는 “청각장애인은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공무원시험을 혼자 준비하는 데 어려움과 제약이 많다. 그러나 학습지원센터에서는 수어 통역과 속기 지원, 필담, 1:1 멘토학습 등 다양한 지원으로 몇 배의 노력을 들인 결과 이루어낸 합격이기에 감회가 남다르고, 현실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센터를 믿고 늘 묵묵하게 함께해 준 점도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복권기금과 서울시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공무원시험 대비반 외에도 생애주기별(유아~성인) 학습프로그램, 진학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청각장애 부모의 비장애 자녀(CODA)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대면 학습지원을 위해 수어와 자막으로 제작된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하는 학습 포털(slcd.or.kr) 운영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학습능력 개발 및 학습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권명희 센터장은 “5주년을 맞이하여 공무원 합격의 소식이 그간의 작은 성과들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의 인재 배출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웰페어이슈(welfareissue)(http://www.welfareissue.com)
보도날짜: 2020. 10. 04
URL 주소: http://www.welfareissue.com/news/articleView.html?idxno=6412